▲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제구 난조로 힘든 경기를 치렀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티다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 2번타자 투수로 선발 출장했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1번타자 투수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투수와 타자로 동시 출장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무사히 재활을 마쳤음을 증명한 오타니는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타석에서는 11경기 5홈런 8타점 11득점 타율 0.571 OPS 1.701로 활약했고, 마운드에서는 3경기 8이닝 1피홈런 7실점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직구 최고구속 99.4마일(약 160km)까지 나왔지만 제구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초반부터 흔들리며 볼넷을 5개나 내줬고 몰린 공은 여지없이 장타로 연결됐다. 63구 중 스트라이크는 31개, 볼 32개였다. 여기에 오른 중지 물집을 호소해 개막을 앞두고 선발 로테이션 안착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우익수)-코리 시거(지명타자)-저스틴 터너(3루수)-코디 벨린저(중견수)-AJ 폴락(좌익수)-맥스 먼시(1루수)-윌 스미스(포수)-크리스 테일러(유격수)가 선발 출장했다.

오타니는 1회말 1사 후 시거, 터너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벨린저의 1루수 땅볼로 2사 2,3루가 된 뒤 폴락에게 다시 볼넷을 내줘 2사 만루에 몰렸다. 이어 먼시 타석에서 폭투로 실점했다.

2회 오타니는 스미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테일러에게 좌월 투런포를 맞아 다시 점수를 내줬다. 베츠를 상대로 이날 처음 삼진을 빼앗았지만 1사 후 시거에게 3B 상황에서 다시 좌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2회에만 3실점했다.

오타니는 3회 1사 후 폴락에게 볼넷, 먼시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에서 스미스에게는 우월 스리런을 맞았다. 오타니는 결국 0-7로 뒤진 3회 1사 상황에서 교체됐다. 경기 기록은 2⅓이닝 4피안타(3홈런) 3탈삼진 5볼넷 7실점이었다.

타석에서는 1회초 1사 후 훌리오 우리아스를 상대로 96마일(약 155km) 바깥쪽 공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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