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임찬규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임찬규는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147⅔이닝을 던졌다. 2018년 146⅔이닝에 이어 통산 두 번째 규정이닝 투구였다. 

LG 코칭스태프는 1년 만에 많은 이닝을 던진 임찬규를 겨울부터 관리했다. 비시즌에는 휴식에 중점을 뒀다. 스프링캠프가 한국에서 열리는 만큼 천천히 페이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했다. 

추운 날씨 탓이었을까. 임찬규의 페이스가 예상보다 더 더디게 올라왔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투구 수를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여기에 이민호의 허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LG는 함덕주 트레이드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그래도 임찬규는 여전히 LG 전력 구상의 핵심이다. LG 류지현 감독은 초조해 하지 않고 임찬규가 자신의 페이스를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임찬규는 26일 첫 라이브 피칭으로 본격적인 복귀 준비에 들어갔고, 30일 올 시즌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다른 선발투수들에 비해 실전 출발이 늦었지만 첫 경기 내용은 아주 좋았다. 29구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달리 네 번째 구종 구사에 매달리지 않았다. 직구(14구)와 체인지업(9구) 커브(6구)만으로 SSG 타자를 상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김윤식은 3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 4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으나 5회에만 홈런 포함 안타 4개를 맞고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세 번째 투수 김대현은 시범경기 첫 등판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마쳤다. 퓨처스팀에서는 21일 kt를 상대로 1이닝, 27일 두산을 상대로 또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29일 1군에 합류했다. 최성훈과 이상규, 고우석이 1이닝씩 던졌다. 경기에서는 SSG에 2-3으로 졌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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