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양석환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시범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시범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시범경기 성적 2승4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2연패로 마무리하며 2승2패3무를 기록했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양석환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석환은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적 후 첫 안타와 홈런을 모두 기록하며 기분 좋게 최종 점검을 마쳤다. 

선발투수 최원준은 예정한 대로 짧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였다. 3회부터는 김민규가 등판해 2⅓이닝 동안 56구를 던지면서 3피아낱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남호(1이닝)-홍건희(1⅔이닝)-이승진(1이닝)-김강률(1이닝 3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3회초 0-0 균형이 깨졌다. 1사 후 김재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고, 2사 1루에서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 2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페르난데스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4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면서 크게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중간 직격 2루타를 때리며 물꼬를 텄다. 양석환이 우익수 오른쪽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이어 갔고, 박세혁이 우익선상 적시 2루타를 때려 2-0이 됐다. 이어 오재원의 우전 적시타, 김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해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이 추격했다. 김민규가 4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을 사구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이원석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해 4-1이 됐다. 5회말 1사 1, 3루 위기에서는 강한울이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날 때 1루주자 박해민을 태그아웃 처리하기 전에 3루주자 김호재가 득점해 4-2로 쫓겼다.   

양석환이 삼성의 추격 흐름을 끊는 큰 한 방을 터트렸다. 양석환은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월 홈런을 날렸다. 상대 투수 이승현의 포크볼이 높게 형성된 것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5-2. 

양석환은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수 왼쪽으로 빠져나가는 2루타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양석환은 대주자 권민석과 교체됐다. 권민석은 장승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3루를 밟았고, 다음 타자 오재원이 볼넷을 얻어 1사 1, 3루가 됐다. 이어진 박계범 타석 때 1루주자 오재원과 3루주자 권민석이 더블 스틸에 성공하면서 6-2로 거리를 더 벌렸다. 

삼성은 9회말 김강률을 두들겼다. 무사 1, 3루에서 송준석의 적시타로 6-3으로 쫓겼다. 계속된 무사 만루 위기에서는 김지찬을 2루수 병살타로 돌려세우는 듯했지만, 유격수 안재석의 1루 송구가 1루수 권민석의 뒤로 빠지면서 2점을 더 내줬다. 기록은 1루수 포구 실책. 6-5 턱밑까지 쫓긴 가운데 김강률이 더는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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