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t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투타 에이스들의 활약을 앞세운 kt가 승리와 함께 시범경기 일정을 마쳤다.

kt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서 4번 타자 강백호의 대포 두 방과 마운드의 릴레이 호투에 힘입어 6-3으로 이겼다. kt는 시범경기 일정을 5승1패1무라는 호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반면 KIA는 3승4패로 5할 승률 달성에는 실패했다.

kt는 이날 선발로 예정됐던 윌리엄 쿠에바스가 연습투구 중 갑작스러운 등의 담 증세로 등판이 취소됐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불펜투수들이 1이닝을 끊었고, 3회 등판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5이닝을 2실점으로 정리하며 든든하게 버텼다. 타선에서는 강백호가 1회와 5회 대포를 가동하며 4타점 맹활약을 펼쳤고 리드오프 조용호도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 다니엘 멩덴이 4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하며 고전했다. 장민기이승재 이의리라는 젊은 투수들이 호투하기는 했으나 타선의 뒷받침이 없었다. 최원준과 최형우가 멀티히트로 분전했을 뿐 전체적으로 타선이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관심을 모으는 이의리는 최고 150km(KIA 전력분석 기준)의 공을 던지며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1회부터 강백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 조용호의 중전안타, 1사 후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멩덴의 포심패스트볼(144㎞)이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방망이를 돌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KIA는 1회 반격에서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2사 후 나온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에 힘입어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kt는 5회 1사 후 조용호의 중전안타,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알몬테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2점을 달아났다. 이어 강백호가 멩덴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6-1까지 도망갔다.

데스파이네의 투구에 막힌 KIA는 1-6으로 뒤진 6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6회 2사 3루에서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8회에도 추격을 이어 갔다. 8회 1사 1루에서 나주환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더 따라간 KIA는 이우성의 좌전안타, 김태진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필승맨인 주권이 이창민 이정훈을 범타로 잡아내고 위기를 진화했다. kt는 9회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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