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범경기 맹타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kt 강백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캠프 때부터 “준비를 잘했다”는 호평이 자자했던 강백호(22·kt)가 그 준비를 숫자로 보여주며 정규시즌 준비를 마쳤다. 단순히 좋은 성적보다는 스스로 만족할 만큼 과정이 좋다.

강백호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 1회와 5회 각각 대포 한 방씩을 가동하는 등 2홈런 4타점 대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고타율(.615)을 기록 중이었던 강백호는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 두 방까지 터뜨리며 화룡점정을 했다.

1회에는 다니엘 멩덴의 144㎞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리자 지체 없이 방망이를 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5회에는 멩덴의 슬라이더를 또 잡아 당겨 이번에도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팀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강백호는 경기 후 “오늘 캠프 때부터 연습했던 폼으로 다르게 쳐봤는데 타이밍이 잘 맞았다. 그게 잘 돼서 만족했던 경기다”면서 마지막 경기라서 이 느낌 그대로 잘 가져가서 개막전부터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정규시즌을 고대했다.

한편 이날 승리와 함께 시범경기를 2위로 마무리한 이강철 kt 감독은 “비시즌 선수들 모두 컨디션 유지 등 준비를 잘했고, 시범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남은 기간 두 차례 훈련(야간 훈련 한 차례)을 통해 개막전에 임하겠다”면서 “데스파이네는 당초 내일 2군 등판 예정이었는데, 오늘 투구를 마치면서 정규시즌 준비는 끝났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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