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이성규(오른쪽).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성규(28)가 왼쪽 발목 인대 파열로 복귀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 관계자는 30일 “대구 SM영상의학과 MRI 검사결과, 이성규는 왼쪽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이 나왔다. 보통 인대 파열 회복까지 4개월 소요된다고 한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고 밝혔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성규의 부상 소식을 알렸다. 수비 훈련 도중 점프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공을 밟아 왼쪽 발목을 크게 다쳤다.

허 감독은 “이성규가 수비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쳐서 병원으로 갔다. 검진을 기다리고 있다. 발목인데 부기가 조금 심하다. 보통 발목이 부어오르면 인대 손상을 의심해야 하지 않나 싶어서 병원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예상이 빗나가길 바랐겠지만, 이성규의 장기 이탈은 불가피해졌다.

이성규는 최근 부상으로 빠진 오재일을 대신할 1루수 1순위였다. 오재일은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 도중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복사근 파열로 5주 진단을 받아 이탈했다. 오재일이 4월 안에는 돌아오기 힘든 상황에서 삼성은 이성규가 버텨주길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성규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삼성은 다시 대체자를 고민하게 됐다. 일단 허 감독은 이성규 다음 대안으로 김호재를 언급했다. 김호재는 2014년 장충고를 졸업하고 육성선수로 입단한 뒤 지난해 65경기에서 타율 0.322(118타수 38안타)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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