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추신수(가운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웨스틴조선호텔, 신원철 기자] 'SSG 랜더스'의 새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밝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빨간색이 가져오는 좋은 기운을 믿는다면서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선언했다. 

추신수는 정용진 구단주, 민경삼 대표, 김원형 감독 등 SSG 구단 관계자 및 선수들과 함께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단식에 참가했다. 유니폼 공개 행사에서는 빨간색 원정 유니폼과 빨간 양말을 맞춰 입고 나와 힘차게 런웨이를 걸었다.  

- 구단 마스코트 본 뒤 선수들 반응이 어땠는지.

"제가요? 뭐 어떻게 이야기해야 돼요. 의외였고,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강아지라고 하기에는 몸이 좋고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그 점만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 마스코트는 우리가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오늘은 처음이라 어색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

- 시범경기가 끝났다. 한 달 정도 한국 생활에서 느낀 점이 있다면.

"생활에 불편한 점은 없다. 이런 환경에서 야구하는 것이 꿈이었다. 고등학교 시절을 빼면 대표팀 경력이 전부다. 그런 경험을 하고 나니까 가슴 속에 남더라. 삼시세끼 불편하지 않게 한국음식 먹으면서 운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더 적응해서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다. 나도 팀도 그랬으면 좋겠다."

- 공식적으로 SSG 랜더스가 출범했다. 어떤 야구를 보여주고 싶은지.

"어떻게 대답을 해도 마무리는 정해져 있다. 예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모든 순간에 진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더라도 이길 준비가 돼 있고, 이기려고 한다. 이런 마음을 우리 선수들이 이해한다면 144경기가 다 끝난 뒤 원하는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있을 때도 늘 목표는 우승이었다. 내년도, 그 뒤도 우승이다.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늘 그 순간 이기는 것, 우승이 목표다."

- 빨간색 좋아한다고 했는데, 신시내티도 텍사스도 빨간 유니폼이 있다. 빨간 유니폼에 좋은 기억이 있나.

"신시내티 있을 때 빨간 유니폼을 입고 좋은 시즌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 클리블랜드 때도 빨간색이 들어간 유니폼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유니폼이나 속옷 어디라도 빨간색이 함께 하고 있었다. 빨간색이 없으면 빨간 장갑을 쓰기도 했다."

- 개막전 앞둔 소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부담스러운, 어려운 경기를 많이 치러봤다. 그저 하나의 개막전이라고 생각한다. 주위에서 생각하는 만큼의 부담감은 아니다. 부담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이겨내고 야구하겠다. 우승 경력이 많은 선수들이 있으니 잘할 거라 생각한다."

- 올해 홈런 목표는.

"정확한 숫자를 말하기는 어렵다. 15~20개 정도 치지 않을까. 매년 홈런을 의식하거나 목표치를 정해본 적은 없다. 늘 건강하게 뛰다 보면 어느정도 숫자는 나온다. KBO리그라고 해서 더 많은 홈런이 나올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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