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랜더스 마스코트 '랜디' ⓒ SSG 랜더스
[스포티비뉴스=웨스틴조선호텔, 신원철 기자] SSG 랜더스가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단의 시작'을 외치며 KBO에 상륙했다. 30일 최초로 공개한 마스코트부터 남다르다. 여러 이유로 프로 구단에서는 잘 쓰이지 않던 동물 '개'가 마스코트로 결정됐다.

3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창단식에서 베일을 벗은 마스코트 인형은 우람한 어깨와 목 근육을 자랑하며 무대를 누볐다. SSG 랜더스 측은 랜디를 '랜더스의 용감한 친구'이자 '선수들과 팬들에게 용기, 사랑, 위로를 주는 친구'로 설정했다. 또 충성심으로 유명한 견종 '카네코르소'를 본땄다고 설명했다.

주장 이재원은 인터뷰에서 "강하면서 귀여운, 그 중간에 있는 것 같다. 자세한 얘기는 조금 더 지켜보고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구단의 의도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해석이다. SSG 측은 랜디를 "마스코트 그림체와 어울리는 밝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 이름처럼 부르기 쉽고, 다른 구단 마스코트와는 차별화한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추신수 역시 인터뷰에서 같은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제가요? 뭐 어떻게 이야기해야 돼요"라며 미소를 짓더니 "의외였다. 강아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강아지라고 하기에는 몸이 좋고 어깨에 힘이 많이 들어갔더라. 그점만 보완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베테랑 출신답게 마스코트에 대한 철학도 분명했다. 추신수는 "마스코트는 선수들이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오늘은 처음이라 어색할 수 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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