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제마는 2015년 이후에 프랑스 대표팀에 뽑히지 못했다. 오는 10월에 무죄, 유죄가 가려진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카림 벤제마(33, 레알 마드리드) 혐의는 끝나지 않았다. 10월 재판에서 최종 결말이 그려질 전망이다. 유죄가 된다면 최대 징역 5년을 받을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 '스포르트'와 '르 몬데' 등은 30일(한국시간) "벤제마는 올해 가을에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를 답해야 한다.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베르사유에서 법정이 열린다. 유죄가 된다면 최대 징역 5년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벤제마는 2015년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를 받았다. 당시 10월에 지브릴 시세 등 4명이 프랑스 대표팀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에게 성관계 테이프를 놓고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베르사유 경찰은 벤제마도 협박에 가담했다고 판단했고 즉시 체포했다.

벤제마 측은 협박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다. 변호사 실뱅 코미어는 "벤제마를 재판에 출석시키는 것은 불공평하고 잔인한 일이다. 벤제마는 이 사건을 두고 자신을 자책할 필요 없다"고 변호했다. 벤제마도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알려졌는데 억울하다. 난 돈을 많이 벌고 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유로 2016을 앞두고 벌어진 일이었다. 프랑스축구협회는 물의를 빚은 벤제마를 대표팀에서 영구 제명했다. 현재까지 레알 마드리드 핵심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지만, 대표팀 차출은 없다. 지네딘 지단 감독은 "축구적인 관점에서 최고의 선수다. 대표팀에서 확실한 자리를 보장받아야 한다. 내 역할을 넘어서는 문제지만, 다시 뽑혀야 한다"며 프랑스 대표팀 복귀를 주장했다.

길고 길었던 법정 공방은 10월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프랑스 매체에 따르면, 성관계 영상 협박 혐의가 유죄로 판결된다면 최대 징역 5년형을 선고 받는다. 벌금 7만 5천 유로(약 9985만 원)도 내야할 전망이다.

벤제마에게 징역형이 선고된다면, 축구 인생을 이어나갈 수 없다. 7개월이 남았지만, 프랑스 현지에서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ESPN은 "벤제마는 디디에 데샹 감독이 지휘하는 동안은 프랑스 대표팀에 돌아올 수 없을 것이다. 올해 진행될 재판에서 무죄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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