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이강인(20, 발렌시아)과 이탈리아 세리에A가 연결되고 있다. 현지에서 진하게 들리는 팀은 유벤투스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유벤투스가 이강인을 주목한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성장한 재능이다. 발렌시아 유소년 팀을 단계별로 거쳤고, 2019년 B팀을 거쳐 1군 승격을 해냈다. 마르셀리노 감독 아래서는 전술적인 이유(4-4-2 포메이션)로 배제됐다. 세컨톱 혹은 공격형 미드필더보다 윙어를 맡기면서 100% 장점을 발휘할 수 없었다.

맞지 않은 전술, 부족한 출전 시간에 팀을 떠나려고 했다. 발렌시아는 팀 미래와 비전을 설명하며 잔류를 요청했다. 실제 베테랑 선수들을 보내고,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했다. 프리시즌에 공격 1옵션으로 선발을 예고했지만 고위층과 마찰로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여름에 예고했던 약속과 달라,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모양새다. 발렌시아와 2022년에 계약이 끝나는데 여전히 재계약 협상은 냉랭하다. 최근에는 이해할 수 없는 교체에 머리를 떨구기도 했다.

발렌시아와 불협 화음이 날수록 이적설이 돌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전문 기자 로메오 아그레스티는 "유벤투스가 자유계약대상자(FA) 선수들을 노리고 있다. 한국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에게도 관심이 있다. 현재 영입 명단에 포함된 거로 알고 있다. 진지하게 바라봐야 할 사안"이라고 알렸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매체에서도 "유벤투스가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31일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이탈리아에서 알려진 이강인 유벤투스 이적설을 전달하면서,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발렌시아 사무실에 공식 제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떠난 페란 토레스와 비교했지만, '엘데스마르케' 생각은 달랐다. 페란 토레스와 달리 쉽지 않을 거로 내다봤다. 이유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 세계 이적 시장이 얼어붙어 쉽사리 제안을 하지 않아서다.

발렌시아 입장도 확고하다. 이강인을 다른 팀에 매각할 생각이 없다. 여전히 팀 내 핵심으로 분류했고 아시아 마케팅도 고려하고 있다.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놓인 이강인 재계약 제안도 유효한 상황이다. 

이강인 측은 발렌시아 재계약을 보류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과 발렌시아 프로젝트 중심이라는 확신을 주길 원하고 있다. 물론 움직임은 있다. 현재 스페인 일부 보도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올해 여름 감독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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