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KBO 리그와 퓨처스리그 선수 및 코칭스태프 총 1,044명이 지난달 8일부터 29일까지 총 50일 동안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부정방지 교육을 받았다. 선수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현직 판사, 검사 등 법조, 수사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했고 한국도박관리센터, 한국도핑방지위원회가 직접 해당 분야 교육을 맡아 진행했다.

KBO는 31일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지에서 진행한 ‘2021 KBO 클린업 in 스프링캠프’ 부정방지 교육 일정을 모두 완료했다"고 알렸다. 전체 교육 대상자는 등록선수 830명(육성 선수 포함), 코치 282명이며 이 중 선수 776명, 코치 268명 등 전체 94%인 총 1,044명이 교육을 완료했다. 재활 등의 이유로 부득이 교육을 받지 못한 66명은 KBO 클린베이스볼 웹과 앱을 통하여 온라인 교육을 받는다.

교육 후 진행된 설문에서 843명이 ‘매우 만족’, 116명이 ‘만족’이라고 답했다. 세부 설문에 따른 개선 사항은 다음 교육에 반영할 계획이다.

KBO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정방지 교육을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교육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현장에서 실시했다. 

전·현직 판사와 검사 및 경찰 등 사법, 수사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한 스포츠윤리 교육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과 함께 선수단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실제 사례를 소개하고, 현실적인 조언 등을 통해 부정행위 방지와 품위손상행위 근절을 강조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진행한 도박 예방교육은 KBO 리그 구성원의 스포츠토토 참여 및 불법 인터넷 도박 등의 행위가 리그 전체 및 선수 개인에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 강조했다. 특히 전문강사와 선수단의 질의 응답을 통해 다양한 실제 피해 사례를 설명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가 담당한 도핑방지 교육은 금지약물 구매, 알선 또는 복용에 대한 경각심과 약물 복용 시 반드시 지키고 확인해야 할 주의사항 등을 전달해 도핑의 위험성과 금지규정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시간이 됐다.

KBO는 향후 부정행위에 대한 제재 기준과 근거를 세분화하고 규약에 명시하는 등 규정을 보완해 클린베이스볼 실천을 엄격하게 적용할 방침이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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