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와 잭 그릴리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적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노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31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음 시즌 선수단을 새롭게 바꾸려 한다. 이에 올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와 아스톤 빌라의 잭 그릴리시를 모두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지난 10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최고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세르히오 아게로가 올해 6월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아게로와 이별은 시간문제다. 맨시티는 아게로의 잔류가 아닌, 아름다운 작별을 준비하고 있다.

홀란드는 지난해부터 맨시티가 아게로를 대체할 공격수로 점찍은 선수다. 특히 과르디올라 감독이 홀란드 영입에 적극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홀란드를 보고 "지금 나이에 믿을 수 없는 실력을 갖고 있다.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하나다. 난 이 선수의 재능을 잘 알고 있다"고 감탄했다.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 노르웨이 대표팀에서 총 38경기를 뛴 홀란드는 39골로 높은 득점력을 자랑한다. 2000년생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10년은 맨시티 공격을 책임질 수 있다.

그릴리시는 아스톤 빌라의 주장이자 에이스이다. 아스톤 빌라뿐 아니라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다.

올 시즌 탁월한 개인기를 바탕으로 중원에서 공격을 조립하는 솜씨가 물이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 6골 10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당연히 두 선수 모두 이적료가 엄청나다. '데일리 메일'은 맨시티가 두 선수 영입에만 최소 2억 파운드(약 3100억 원) 이상을 쓸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시즌 맨시티는 승점 71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선두에 있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는 14점으로 압도적인 1위다.

창단 후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노리는 맨시티다. 코로나19로 재정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도 전력 보강에 대한 의지는 확실하다. 홀란드, 그릴리시를 동시에 잡는다면 여름 이적 시장의 승자는 단연 맨시티가 될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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