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아우디컵에서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경기하는 쿠보 다케후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2021-22시즌 구상에 일본인 유망주 쿠보 다케후사(19, 헤타페)를 넣었다.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Que'에 보도에 따르면 페레즈 회장은 다음 시즌 강력한 세대교체를 계획하면서 쿠보 복귀를 바라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하고 리그에선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승점 6점 뒤진 3위에 올라 있어 다음 시즌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쿠보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손꼽히는 유망주 중 한 명. 레알 마드리드는 쿠보에게 출전 시간을 주기 위해 임대를 선택했다.

쿠보는 지난 시즌 마요르카의 군계일학으로 떠올랐고, 이번 시즌엔 헤타페에서 뛰고 있다.

헤타페에 앞서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었는데, 쿠보가 출전하는 시간이 많지 않자 레알 마드리드는 임대 계약을 취소하고 헤타페로 다시 임대했다. 쿠보의 성장에 신경을 쓰고 있다는 대목이다.

쿠보를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게 하겠다는 페레즈 회장의 계획은 지단 감독의 생각과 충돌한다.

Que는 "지단 감독이 쿠보를 비야레알과 헤타페 등으로 보낸 것은, 쿠보가 레알 마드리드 1군 스쿼드에 도달하기 위해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단 감독의 인식을 확인시켜준다"며 "지단 감독은 준비되지 않은 선수에게 베팅하는 것보다 페레즈 회장이 킬리안 음바페, 엘링 홀란드 등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알 마드리드 구성원 누구도 쿠보가 구단 미래에 중요한 자원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페레즈 회장은 그 과정을 가속화 하고 싶어 하며, 쿠보가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면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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