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31일(한국시간) 올 시즌 다양한 기록들을 예상하면서 LA 에인절스 일본인 선수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성적을 예상했다. 예측에는 ESPN 브래드포드 두리틀, 알덴 곤잘레스, 데이비드 쇼언필드가 참여했다.

두리틀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오타니가 보여준 멋진 모습은 베이브 루스까지는 아니었지만, 그를 떠오르게 했다. 나는 그가 루스가 1919년에 543타석 133⅓이닝 투구를 재현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러나 거기에 얼마나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지 흥미롭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그가 투타 겸업을 포기하길 원하는데, 오타니가 탁월한 투타 겸업 능력을 보여줬을 때, 어떤 가치로 해석을 할 수 있을지 정말로 흥미로울 것이다"고 짚었다.

두리틀은 오타니가 430타석에 출전해 21홈런, 60타점, OPS 0.847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운드에서는 120이닝을 던지고 10승 5패 평균자책점 3.90, 134탈삼진을 기록한다고 봤다.

두리틀 설명 뒤 곤잘레스는 450타석 출전 OPS 0.900대 타격 성적을 예측했다. 이어 마운드에서 15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40을 10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2004년 45홈런, 101타점, OPS 1.039를 기록한 홈런왕 배리 본즈가 10.6 WAR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2018년에는 보스턴 레드삭스 무키 베츠가 32홈런, 80타점, 30도루, OPS 1.078, 10.7 WAR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바가 있다. MVP에 선정된 선수들은 대부분 10WAR을 넘기지 못한다. 

MVP 이상급 성적을 낼 거라고 예상한 곤잘레스는 "2021년 오타니는 매우 괴상하다. 확실하게 예상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쇼언필드는 "타율 0.275, 31홈런, 11승 4패 평균자책점 3.58"로 활약한다고 예상했다.

오타니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빼어난 타격 능력과 빠른 구속을 보여주고 있다. 불펜 투구에서 164km/h를 던졌던 오타니는 시범경기에서도 160km/h대 빠른 볼을 뿌리고 있다. 그러나 제구 난조와 물집 부상이 겹쳐 성적은 부진하다. 마운드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12.19를 기록하고 있다. 타석에서는 파괴적이다. 타율 0.548(31타수 17안타), 5홈런, 8타점 OPS 1.604를 기록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