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투수 정우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올 시즌 불펜투수의 역사를 새로 써나간다. 

정우람은 지난해 팀이 최하위에 머무르는 가운데서도 16세이브를 거두며 리그 전체 세이브 7위에 올랐다. 11년 연속 50경기 출장을 기록했고 7년 연속 10세이브를 달성했다. 정우람이 있기에 한화는 9회를 지키며 리그 역대 최다패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정우람의 구원투수 기록은 올해도 이어진다. 지난해까지 879경기에 출장한 정우람은 21경기만 더 나가면 리그 역대 2번째 9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기 때문에 올해 무난하게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택현(전 LG, 901경기)이 보유하고 있는 역대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 경신까지도 23경기만 남았다. 

정우람은 역대 2번째 12시즌 연속 50경기 출장 기록도 앞두고 있다. KBO리그 역대 최장 연속 50경기 출장 투수는 1996~2008년 13년 연속 기록을 세운 조웅천(전 SK)이다. 정우람은 내년까지 건강하게 50경기 이상 나선다면 조웅천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정우람이 도전할 기록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정우람이 이번 시즌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다면 역대 3번째 8년 연속 10세이브가 된다. KBO 리그에서 8년 연속 10세이브 이상 기록은 각각 9년 연속 기록을 가진 구대성(전 한화), 손승락(전 롯데) 2명 뿐이다.

정우람이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기록도 있다. 정우람은 데뷔 후 중간계투로 활약하다 마무리투수로 전환해 KBO 리그 통산 세이브 7위(181세이브)에 올라있다. 통산 홀드 부문에서도 4위(129홀드)에 올라있는 정우람은 KBO 리그에서 180세이브-120홀드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일한 투수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제보>gyl@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