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2021년 메이저리그가 다음 달 2일 개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60경기 밖에 열리지 않았던 메이저리그는 올해 162경기 '풀타임' 시즌으로 돌아왔다.

내셔널리그에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주축 선발투수로 활약한 김광현,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맺은 김하성이 있어 주목도가 높다. 두 팀 모두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를 두고 다툴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팀이기 때문에 국내 야구팬들의 관심이 높다.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우승 1순위로 꼽히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 로키스 3루수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힘썼다.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 핵심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도 재계약을 맺으며 전력 누수를 막았다. 특히 몰리나의 잔류로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최고 포수의 도움을 올해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LA 다저스와 견줄 수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트레이드로 블레이크 스넬, 다르빗슈 유, 조 머스글로브 등을 영입해 선발 로테이션을 강하게 만들었다. 매니 마차도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버티고 있는 내야진에는 김하성을 추가했다. 김하성은 현재 유틸리티 선수로 개막 로스터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세인트루이스의 공세가 매섭지만, 여전히 우승 후보는 다저스다. 2020년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노린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자유 계약 선수)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했다. 바우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투수다.

바우어 합류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워커 뷸러-트레버 바우어-훌리오 우리아스-더스틴 메이로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하게 됐다. 베테랑 왼손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는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커쇼-프라이스-바우어는 모두 사이영상을 수상한 경험이 있는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들이다.

타선에서는 저스틴 터너와 재계약을 맺은 가운데 키케 에르난데스, 작 피더슨을 붙잡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무키 베츠, 코디 벨린저, 맥스 먼시, 코리 시거 등 주축 타선이 건재하다. 개빈 럭스, 윌 스미스 등의 유망주들도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많은 메이저리그 전문가와 도박사들은 다저스 월드시리즈 2연패를 점치고 있다. 그만큼 전력에 압도적이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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