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르히오 아게로와 리오넬 메시(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리오넬 메시가 세르히오 아게로와 재회를 꿈꾼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아닌 바르셀로나에서 동료로 같이 하길 원한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31일(이하 한국 시간) "바르셀로나는 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아게로 영입전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아게로는 이번 여름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끝난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

맨시티는 재계약 뜻이 없다. 10년간 팀을 이끈 프리미어리그 최고 공격수와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 중이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개인상, 팀 우승 등 모든 영광을 누린 아게로도 새로운 도전을 바란다.

여러 팀들이 아게로에게 군침을 흘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PSG(파리생제르맹), 인터 밀란 등이 아게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특히 바르셀로나 움직임이 적극적이다. 바르셀로나 뒤엔 메시가 있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동료인 아게로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31일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아게로를 데려와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의 아게로 영입 여부에 따라 메시가 팀에 남게 될지, 떠날지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난다. 지난해부터 메시 이적설은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바르셀로나가 잇단 선수 영입 실패로 성적이 고꾸라지자 메시의 마음도 다른 곳으로 향했다.

맨시티가 메시의 유력한 다음 행선지로 떠올랐다. 메시를 영입할 자금이 충분하고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펩 과르디올라가 사령탑으로 있었다. 무엇보다 메시와 친분이 깊은 아게로의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메시와 재계약 의지를 분명히 나타냈다. 메시는 2004년부터 바르셀로나에서만 뛰어온 세계 최고 공격수다. 바르셀로나는 돈 액수에 관계없이 팀을 상징하는 프렌차이즈 스타를 붙잡으려 한다. 메시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아게로 영입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제보> mb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