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하메드 살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모하메드 살라(28, 리버풀)가 스페인에서 뛴다?

최근 '라리가 이적설'에 휩싸인 살라 거취를 놓고 여러 말이 오간다. 올 한 해 리버풀 부침에 따른 흘러들어도 될 낭설이 아닌 실질적인 움직임이 있어 주목된다.

'ESPN'은 지난 1일(이하 한국 시간) "살라 이적에 관해 리버풀은 절대 불가 방침이 아니다. 8000만 파운드(약 1250억 원) 안팎 제안이 오면 선수 이적을 고민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디펜딩 챔프 위용을 잃었다. 3일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레즈가 예상 밖 슬럼프에 고전 중이다.

물론 가장 큰 요인은 선수단 줄부상이다. 유럽 최고 센터백 페어질 판 다이크를 비롯해 최대 7명이 부상 이탈해 천하의 위르겐 클롭도 수(手)가 없었다.

그 탓일까. 올여름 클롭 감독은 '뎁스 강화'가 최우선 목표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2선 미드필더, 센터백, 골키퍼에 이르기까지 로스터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꾀한다.

하나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모든 프로 스포츠 구단 재정이 악화일로다. 리버풀 역시 마찬가지. 주머니가 쪼그라든 만큼 핵심 자원을 매각해 이적자금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 그래서 나온다.

살라도 최근 라리가 이적설에 조금씩 반응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 인터뷰에서 "가능한 오래 커리어를 이어 가고 싶다.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스페인에서도 선수생활을 할 수 있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라리가 입성 역시) 아무도 모르는 미래이지 않을까. 언젠가는 내가 스페인에서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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