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추신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2021년 SSG의 핵심 선수들인 추신수와 윌머 폰트가 가벼운 부상을 안고 있다. 그러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다. 다음 주면 정상 대기가 가능할 것 같다는 게 김원형 SSG 감독의 생각이다.

김원형 감독은 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 시즌 개막전이 취소된 뒤 취재진과 만나 “추신수가 훈련 도중 가래톳에 약간의 통증을 느껴 3일에는 지명타자로 출전할 예정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추신수가 타격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면서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수비는 하지 않고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곧 정상을 찾을 것이라는 게 김 감독의 이야기다. 김 감독은 추신수의 상태를 보고 조만간 수비 출전 시점을 저울질할 예정이다. 조심하는 차원에서 4일은 지명타자로 나갈 수도 있지만, 다음 주에는 수비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SSG는 한유섬을 좌익수로 보내고 추신수를 주전 우익수로 활용할 생각을 하고 있다.

한편 어깨 통증으로 투구가 한 차례 중단된 윌머 폰트도 다음 주 1군 대기가 가능하다. 김 감독은 폰트에 대해 “그날(1일 고양 연습경기) 던지고 어제 체크하고 했는데 큰 문제는 없다. 다음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타이밍을 잡아서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첫 판부터 100구 이상의 정상 투구는 쉽지 않다. 김 감독은 “조금씩 계획이 차질이 생기다보니까 정상적으로 단계적으로 투구 수를 맞추지 못했다”고 했다. 폰트는 해외여행허가서가 늦게 발급된 탓에 예정보다 늦은 시점에 입국했고, 여기에 어깨 통증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뛰었다. 김 감독은 “이제 다음 경기는 1군 본 경기에 들어가는데 투구 수는 조절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초 개막 마무리로 내정됐던 서진용 대신 당분간 김상수가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 말했다. 서진용의 구위가 올라오지 않아서다. 김 감독은 서진용을 당분간 편한 상황에 활용해 구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