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개막전 4경기가 비로 취소됐다. 인천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전, 잠실 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전이 먼저 우천취소 됐고, 이어 수원 한화 이글스-kt 위즈전과 창원 LG 트윈스-NC 다이노스전마저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이날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곳곳으로 많은 빗줄기가 내렸고, 결국 플레이볼 2시간여를 앞두고 4경기가 취소됐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를 안방으로 두는 kt는 이른 오전부터 방수포를 설치해 비 피해를 최소화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도 빗줄기가 잠잠해지지 않으면서 개막전은 하루 연기됐다.

이날 수원에선 9년 만의 국내투수 선발 맞대결이 열릴 예정이었다. 한화 김민우와 kt 소형준이 선발투수로 내정됐지만, 얄궂은 비로 승부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또, SSG와 추신수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도 내일로 연기됐다.

이들 4게임은 4일 오후 2시부터 재대결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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