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왼쪽)이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의 9개 구단 감독 선물 증정식은 올해도 계속된다. 

윌리엄스 감독은 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개막전이 비로 취소되기 전에 김태형 두산 감독을 만났다.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윌리엄스 감독이 올해 준비한 선물은 '워터포드크리스털 베이스볼'이다. 크리스털에 특별히 각인해서 선물로 준비했다. 김 감독은 윌리엄스 감독의 선물을 받은 뒤 활짝 웃으며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KIA 관계자는 선물의 용도와 관련해 "야구공 아래가 평평해 보통 종이를 눌러둘 때 쓴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9개 구단 사령탑들에게 와인을 한 병씩 선물하며 눈길을 끌었다. 낯선 리그에서 처음 얼굴을 마주한 각팀 감독들에게 먼저 인사를 건네고, 또 존중하는 의미를 담은 선물이었다. 

선물을 받은 9개 구단 감독들은 홍삼, 인삼주, 우승 기념 소주 등 여러 답례 선물을 마련해 윌리엄스 감독에게 다시 전해주며 훈훈한 선례를 남겼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좋은 기억을 되새기며 2번째 시즌에 또 한번 마음을 표현할 선물을 준비한 셈이다. 9개 구단 감독은 올해는 어떤 답례를 해야 할지 고민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해 와인 선물 이후로 고생하신 감독님들께 특별한 선물 준비를 고민했다. 크리스털 야구공에 KBO 로고와 영어로 'manager(감독)'라고 각인해서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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