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재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마음이 찢어진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개막전에 앞서 개막전을 맞이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허 감독은 "지난해 개막전 느낌은 많이 없었다. 일정이 미뤄졌다. 이번 시즌 예정된 일정으로 진행됐다. 선수들도 거기에 맞춰 몸을 준비했다. 올해가 첫 개막전 같다. 설렌다.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현재 부상 선수가 많다. 김동엽이 활배근, 최채흥과 오재일이 내복사근을 다쳤다. 이성규는 발목 인대가 파열됐으며, 노성호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허 감독은 "현재 시점에서 김동엽이 가장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진행을 하고 있다. 가장 복귀에 근접한 선수다. 복귀 시점은 나도 궁금하다. 지금은 아프지 않다. 경기력, 경기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재일 부상에 대해서는 아쉬워했다. "마음이 찢어진다. 오재일이 있고 없고는 타선, 야수진 무게감이 다르다. 수비 짜임새도 다르다. 김호재가 약하다는 뜻이 아니라, 오재일 퍼포먼스가 좋다"며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삼성은 이날 키움 왼손 외국인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한다. 삼성 타순은 박해민(중견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포수)-김헌곤(지명타자)-이학주(유격수)-김호재(1루수)다. 선발투수는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허 감독은 "이원석이 1루보다는 3루에 있을 때 타격 성적이 더 좋다. 자신있는 위치에서 먼저 뛰는 게,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낫다고 판단했다. 김호재는 유틸리티로 여러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척,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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