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 시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덴버주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11-6으로 이겼다. 주루 실수로 허무하게 점수를 잃었던 2일 경기 5-8 패배를 설욕했다. 

트레버 바우어(6⅓이닝 3피안타 2홈런 2볼넷 10탈삼진 4실점)가 다저스 이적 후 첫 경기에 나섰다. 바우어는 1회부터 6회까지는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의 별명이 무색할 만큼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6회까지 피안타 없이 탈삼진 9개를 기록하는 위력적인 투구.

7회 첫 안타를 맞았다. 스토리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블랙몬에게는 2점 홈런을 내줬다. 커브가 높게 들어가면서 장타로 이어졌다. 크론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맥마흔에게 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개럿 햄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10탈삼진을 채운 뒤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교체됐다.

프라이스 역시 시작부터 연속 타자 홈런을 내주는 등 고전했다. 1⅔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2년 만의 다저스 데뷔전을 마쳤다. 마지막 수비 5점 차 리드는 빅터 곤살레스가 지켰다. 

다저스는 1회 2사 후 터진 맥스 먼시와 윌 스미스의 적시타로 2-0 리드를 잡았다. 2회에도 2점을 더 달아났다. 2사 후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했고, 저스틴 터너의 중견수 쪽 타구에 크리스 오윙스가 다이빙캐치에 실패하면서 다시 장타로 이어졌다. 

4회에는 상대 선발 센자텔라의 느슨한 수비를 계기로 대량 득점 기회를 얻었다. 럭스의 1루수 쪽 땅볼 때 센자텔라의 베이스 커버가 늦어 내야안타가 됐다. 

럭스의 전력질주가 만든 내야안타 뒤 바우어의 희성번트와 베츠의 몸에 맞는 공, 시거의 볼넷, 터너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벨린저는 2루수 땅볼을 치고도 1루까지 최선을 다해 뛰면서 병살타를 피했다. 3루에 있던 시거가 득점해 점수 7-0이 됐다. 

다저스의 공세는 계속됐다. 5회 1득점, 7회 2득점으로 10-0,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바우어와 프라이스의 실점으로 4점 차가 된 뒤에는 8회 윌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5점 차를 만들었다. 분위기를 돌려놓는 쐐기점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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