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블레이크 스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첫 등판에 나선 블레이크 스넬, 교체 시점이 탬파베이 레이스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떠오르게 했다. 

스넬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4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실점하지 않았지만 아웃카운트 하나가 부족해 승리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3-0으로 앞선 5회 2사 후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스넬 대신 크레이그 스태먼을 마운드에 올렸다. 교체 시점에서 투구 수는 86구였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6차전을 떠오르게 하는 교체 타이밍이었다. 스넬은 탬파베이 소속이던 지난해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6회 1사 후 첫 피안타를 내준 뒤 곧바로 두 번째 투수 닉 앤더슨으로 교체됐다. 스넬은 교체 직전까지 투구 수 73구로 5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몰린 엘리미네이션게임에서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에이스에 대한 무한 신뢰보다 한 박자 빠른 투수 교체를 택했다. 그러나 결과는 패배. 월드시리즈 트로피는 다저스의 품으로 향했다. 

스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시범경기에는 5차례 등판해 순조롭게 투구 이닝을 늘렸다. 지난달 28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5이닝 1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는 90구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5회초까지 3-0으로 앞서 있다. 주릭슨 프로파가 2회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고, 에릭 호스머가 3회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애리조나 선발 'KBO리그 출신' 메릴 켈리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 위기에 놓였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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