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가 티아고 실바 퇴장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 WBA가 3일 첼시 원정에서 완벽한 대역전승을 해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첼시가 토마스 투헬 감독 부임 뒤에 처음으로 졌다. 안방에서 강등권 팀을 잡지 못하고 14경기 무패가 끝났다. 중앙 수비 티아고 실바 퇴장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첼시는 3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강등권'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에 2-5로 패배했다. 선제골을 넣었지만,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6위 토트넘 홋스퍼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첼시는 베르너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풀리시치와 지예흐가 뒤에서 화력을 지원했다. 코바치치와 조르지뉴가 중원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 마르코스 알론소와 리스 제임스를 윙백에 배치했다. 조우마, 티아고 실바, 아스필리쿠에타를 스리백에 뒀고 골키퍼 장갑은 멘디가 꼈다.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은 디아뉴가 첼시 골망을 노렸다. 마테우스 페레이라, 메이틀랜드-나일스, 요쿠실루, 필립스에게 2선과 3선을 맡겼다. 타운센트와 펠롱이 측면 윙백에서 공격과 수비를 지원했다. 수비는 아야이, 바틀리, 오셰이가, 골문은 존스톤이 지켰다.

양 팀은 초반부터 뜨겁게 몰아쳤다.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이 슈팅으로 시동을 걸었다. 첼시도 측면에서 마르코스 알론소 등이 분투했고 베르너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선제골은 첼시였다. 전반 27분 풀리시치가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골망을 흔들었다.

첼시가 분위기를 잡았지만 변수가 생겼다. 전반 29분에 티아고 실바가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은 전반 36분에 이바노비치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조기에 교체 카드를 썼다.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은 수적 우세를 살렸다. 전반 추가 시간에 첼시를 몰아쳤다. 마테우스 페레이라가 멘디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곧바로 역전골까지 성공하면서 스코어를 뒤집었다.

첼시는 수적 열세에도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첼시를 흔들었다. 후반 18분 로빈슨이 과감한 슈팅으로 득점했다.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은 빠른 방향 전환과 유려한 패스로 전진했다. 후반 23분에 음바예 디아뉴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첼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첼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25분 베르너가 마운트에게 밀어주면서 만회골을 넣었다.

첼시는 득점 뒤에 주도권을 잡았다. 볼 점유율을 올리면서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을 흔들었다. 하지만 추가 시간에 칼럼 로빈슨에게 쐐기골을 허용했고, 첼시는 투헬 감독 부임 뒤에 처음으로 안방에서 패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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