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외야수 박건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회까지 0-1로 뒤져 있다 8회 박건우의 결승 스리런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뒷심을 보인 두산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에이스를 내고도 아쉬운 역전패를 안았다.

이날 양팀의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호투 대결을 펼치면서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3회초 KIA가 2사 후 나온 최원준의 우익선상 3루타와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점차 싸움이 계속되던 8회말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김재호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허경민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극적으로 1-1을 만들었다.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된 뒤 박건우가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두산 선발 로켓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등판한 박치국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강률이 9회를 막고 2018년 5월 5일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KIA 선발 브룩스는 7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승리요건을 날리고 교체된 뒤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KIA 불펜은 8회 3명이 등판했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 KIA 애런 브룩스 ⓒ연합뉴스

두산 타석에서는 허경민이 2안타 1타점 1득점, 박건우가 1안타 3타점 1득점, 김재호가 2안타로 활약했다. KIA에서는 최원준이 2안타 1득점, 김선빈이 3안타 1타점, 나지완이 2안타로 각각 분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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