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가 시즌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7회까지 0-1로 뒤져 있다 8회 박건우의 결승 스리런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뒷심을 보인 두산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IA는 에이스를 내고도 아쉬운 역전패를 안았다.
이날 양팀의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호투 대결을 펼치면서 경기는 치열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3회초 KIA가 2사 후 나온 최원준의 우익선상 3루타와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1점차 싸움이 계속되던 8회말 두산이 반격에 나섰다. 김재호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되자 허경민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려 극적으로 1-1을 만들었다. 페르난데스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된 뒤 박건우가 경기를 뒤집는 스리런을 터뜨렸다.
두산 선발 로켓은 KBO리그 데뷔전에서 5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등판한 박치국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김강률이 9회를 막고 2018년 5월 5일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세이브를 챙겼다.
KIA 선발 브룩스는 7⅓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8회 승리요건을 날리고 교체된 뒤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KIA 불펜은 8회 3명이 등판했지만 역전을 허용했다.
두산 타석에서는 허경민이 2안타 1타점 1득점, 박건우가 1안타 3타점 1득점, 김재호가 2안타로 활약했다. KIA에서는 최원준이 2안타 1득점, 김선빈이 3안타 1타점, 나지완이 2안타로 각각 분전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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