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4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를 치렀다. 첼시가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에 패배해 승점 3점을 얻는다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진입할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 투톱을 배치했다. 애스턴 빌라전에서 반등했던 포메이션을 이날에도 활용했다. 하지만 불안한 수비 밸런스를 노출했고, 전반 28분 어설픈 후방 빌드업에 실점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강한 팀이 아니었기에 곧바로 따라잡았다. 지오바니 로 셀소, 탕귀 은돔벨레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중원을 뚫고 감각적인 패스를 찔렀다. 최전방에서 해리 케인이 정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점수를 뒤집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후반전 동점골에 총력을 다했다. 토트넘은 수비적인 전술로 역습만 했다. 그렇다고 단단한 수비 조직력도 아니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연이어 슈팅을 허용했다. 결국 후반 40분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에 그쳤다.
무리뉴 감독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선수들에게 고개를 저었다. 후반전에 교체로 들어왔던 손흥민도 피할 수 없었다. 경기 뒤에 기자회견에서 "후반에 득점 기회가 한 번 있었다. 손흥민은 왜 어시스트를 시도했는지 모르겠다. 볼을 잡아놓고 골을 넣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케인이 골대를 맞힌 기회도 있었다. 에릭 라멜라는 탕귀 은돔벨레에게 간단한 패스를 했으면 됐다. 실수를 제외하면 좋은 장면도 있었지만,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며 선수단 전체에게 채찍질했다.
현지에서는 무리뉴 감독 발언에 탐탁지 않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그를 위해 싸우고 경기장에 모든 걸 헌신하길 바란다. 하지만 분열적인 리더십은 그것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수비적인 불안에 관해서도 '같은 코치지만, 다른 선수들'이라며 불만이었다"고 설명했다.
결과를 얻지 못한 상황에 공개적인 채찍은 도움이 되지 않을 거로 내다봤다. 매체는 "무리뉴 감독 문제는 스쿼드 안에서 위험한 게임을 한다는 것이다. 무리뉴는 다른 감독에 비해 자신에게 똑같은 인내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선수들이 등을 돌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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