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에도 화살은 선수들에게 돌렸다.

토트넘은 4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뉴캐슬과 2-2로 비겼다.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후 해리 케인의 멀티골로 2-1로 역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뒷심이 부족했다. 후반 40분 동점골을 내줬다. 수비 진영에서 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뉴캐슬 조 윌록이 이 틈을 잘 살렸다.

리드를 잡고도 늘 경기 종료에 다다를 때면 집중력이 떨어져 실점을 한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고질적인 문제점이 다시 한 번 노출됐다.

두 팀의 전력 차를 생각하면 더 아쉬운 경기력이었다. 토트넘은 4위권 진입 기회를 놓쳤다. 뉴캐슬을 잡았다면 첼시를 밀어내고 4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승점 1점 획득에 그치며 5위에 오른데 만족해야 했다. 강등권에 있는 뉴캐슬은 17위를 기록했다.

경기 후 토트넘 주제 무리뉴 감독은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한 선수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자신의 전술이나 선수 운영에 대한 반성은 없었다.

무리뉴 감독은 영국 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프리미어리그는 높은 수준의 축구를 자랑한다. 일부 선수들이 프리미어리그에 어울리지 않는 축구를 보여줄 때 경기를 풀어가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공격수들이 여러 번 득점 기회를 맞고도 잘 살리지 못했다고 질책했다. "두 골 이상은 더 넣을 수 있었다. 우리의 불안정한 경기력은 상대에게 희망을 줬다. 뉴캐슬은 포기하지 않았다. 난 벤치에 앉아 경기 분위기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걸 감지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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