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질라 VS. 콩'.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고질라 VS. 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흥행한 영화가 될 전망이다.

워너브러더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북미에서 개봉한 '고질라 VS. 콩'은 4일까지 5일 동안 4850만 달러(약 547억 원)를 벌어들이며 팬데믹 이후 역대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고질라 VS. 콩'은 올해 초 개봉한 '원더우먼 1984'의 4610만 달러의 북미 최종 흥행 성적을 한 주 만에 이미 넘었고, 지난해 개봉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이 최종흥행 5790만 달러 돌파도 시간문제다. '고질라 VS. 콩'은 팬데믹 이전 개봉한 몬스터버스 이전 작품 '고질라:킹 오브 몬스터'의 오프닝 4750만 달러 역시 넘기며 시리즈 피날레로서 의미있는 성적을 냈다.

한 주 전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먼저 개봉한 '고질라 VS. 콩'의 글로벌 수익은 이미 3억 달러에 육박한다. 북미를 제외한 지역에서 2억3600만 달러(약 2661억 원)를 벌어들여, 글로벌 수익이 2억8450만 달러(약 3208억 원)에 이른다. 박스오피스 전문가들은 '고질라 VS. 콩'의 최종 글로벌 흥행 수익을 4억7000만 달러(약 5300억 원)로 예상하고 있다.

'고질라 VS. 콩'은 지구의 전설적 괴수 고질라와 콩의 빅매치를 그린 작품이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개봉한 괴수 블록버스터 장르 영화인 데다, 고질라와 콩의 이야기를 그려 온 몬스터버스의 마지막 작품이라는 화제성, 부활절 연휴 효과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시리즈의 피날레답게 고질라, 콩 두 주인공 외에도 메카고질라, 무토, 기도라, 노주키, 워배트, 스콜 크롤러 등 그간 시리즈에 등장하거나 언급돼 온 괴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와 볼거리를 더했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압도적인 스펙터클과 음향, 통쾌한 액션 등이 팬들의 관심을 얻었다.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겨우 문을 연 극장에서 흥행 영화가 탄생하자 할리우드는 더욱 주목하고 있다. 

'고질라 VS. 콩'은 한국 극장가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신작 '자산어보' 개봉과 함께 이틀간 일일 박스오핏 정상을 내줬으나 주말과 함께 정상에 복귀하며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주말 3일간 14만7075명을 불러모으며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은 56만3398명에 이른다.

▲ '고질라 VS. 콩'. 제공|워너브러더스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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