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 1순위 타깃은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다.

이미 홀란드 아버지와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한 차례 만나 얘기를 나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에 따르면 홀란드 역시 레알행을 원한다. 최근 현 소속 팀 도르트문트 경기력 부진에 실망하고 있고 지네딘 지단 감독 지도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게 매체 분석이다.

이처럼 홀란드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때아닌 '토트넘 역할론'이 부상했다.

▲ 엘링 홀란드
스페인 일간지 '디아리오 아스'는 5일(이하 한국 시간) "코로나19 여파로 7억 파운드(약 1조92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손실을 입은 레알은 이번 여름 홀란드를 들이기 위해선 기존 선수를 반드시 매각해야 한다"면서 "개중 하나가 가레스 베일(31, 토트넘 홋스퍼)이다. 베일을 토트넘에 높은 가격으로 팔 수 있느냐가 중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레알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이미 복수의 잠재적 투자자들과 대화 중이다. 이유는 오직 하나. (홀란드 영입을 위한) 자금 마련에 초점이 맞춰진 행보"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올 시즌 재기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5경기 10골 3도움을 수확했다.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까진 단 6경기 출장에 머물렀지만 최근 피치를 밟은 6경기에선 4골 2도움을 챙겼다. 시간이 흐를수록 예전 폼을 회복하는 모양새다.

레알도 재기 청신호를 밝힌 베일을 반기는 분위기다. 매각에 더 수월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스페인 최대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지난달 28일 "차기 시즌 레알 플랜에 베일은 없다"면서 "구단은 그의 전성기가 진즉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럼에도 베일 부활을 반기는 이유는 토트넘이든 다른 팀으로든 더 쉽게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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