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첼시, 인테르 밀란에서 유럽을 제패하며 세계 최고 명장으로 떠오른 주제 무리뉴 감독은 '수비'에 전술 기반을 뒀다.

토트넘에서도 무리뉴 감독은 수비를 우선시한다. '구시대적' 전술이라는 비판을 받지만 "내 전술은 틀리지 않았다"고 무리뉴 감독은 믿는다.

4일(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는 그래서 충격적이었다.

토트넘은 뉴캐슬과 2-2로 비겼다. 2-1로 앞서가다가 후반 막판 동점골을 허용했다.

놀라운 부분은 세부 기록. 뉴캐슬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득점이 28골로 리그에서 5번째로 낮았다. 그런데 이날 토트넘보다 2배 많은 슈팅 22개를 시도했다. 기대 득점은 토트넘이 2.6골인데 뉴캐슬이 4골이었다. 공격적으로 토트넘을 압도한 경기였다.

토트넘의 수비 문제는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3골을 앞서 있다가 후반에만 3골을 허용하면서 비긴 웨스트햄과 경기를 비롯해 토트넘이 전반을 리드한 상태로 이기지 못한 경기는 6차례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경기가 끝나고 BBC 라디오 5와 인터뷰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줄리엣 페딩턴 기자는 "과거 당신의 팀은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고 물었다. 그러자 무리뉴 감독은 "같은 감독, 다른 선수들"이라고 짧게 답했다.

토트넘 선수들에게 추가로 주문할 것이 있느냐는 물음에 무리뉴 감독은 "없다. 우린 열심히, 잘 훈련하고 있다"고 감쌌다.

하지만 다음 답변은 지적이었다. "하지만 실수는 선수들이 갖고 있는 자질과 관련 있어서, 내가 실수라고 말할 수 없는 실수가 있었다. 두 번째 골이 이해하기 쉽다. 세 가지 장면이 있다. 첫 번째 크로스, 두 번째 우리 두 센터백이 골문 앞에 있는 장면, 그리고 파포스트에서 득점 상황. 누구나 쉽게 분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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