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나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메이저리그 올스타 6회에 빛나는 투수 출신 CC 사바시아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이도류' 활약에 감탄했다.

오타니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선발투수 겸 2번타자는 1903년 잭 던리비 이후 118년 만이었다.

오타니는 1회 무실점 피칭을 마친 뒤 1회말 1사 후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타구 속도가 무려 115.2마일(약 185km)이었다. 오타니는 이날 4⅔이닝 2피안타 7탈삼진 5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5회 부상으로 교체됐으나 100마일 이상 공을 9차례나 던지는 괴력을 보여줬다.

사바시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 'R2C2'에서 "내가 지금까지 본 중에 최고의 야구선수다. 그런 구속으로 던진 다음에 그렇게 멀리 타구를 날려보내다니 농담 아닌가.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그런 게(투타겸업) 가능한 다른 선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199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0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입단한 사바시아는 2001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2009년~2019년 뉴욕 양키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통산 250승-3000탈삼진-3000이닝을 달성한 양키스의 레전드 투수다.

한편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오가며 활약한 투수 우에하라 고지도 이날 경기 후 SNS에 "이게 진짜인가. 야구 게임이 아닌가. 던지면 100마일, 치면 홈런이라니"라는 감탄이 담긴 '감상평'을 내놨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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