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보기가 중단된 '미우새' 회차. 출처| S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친형의 갈등이 법정으로 가는 가운데, 박수홍 모자가 출연한 '미운 우리 새끼' 방송분 다시보기가 일부 중단됐다.

6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제작진은 2016년 8월부터 10월까지 박수홍과 어머니가 함께 출연한 일부 방송분 다시보기를 중단했다. 

다시보기가 중단된 방송분은 박수홍과 가족들의 이야기가 언급된 회차다. 박수홍은 "너무 내가 (결혼을) 원했는데 가족들이 반대해서 안 됐다. 사람이 이러다 죽겠구나 싶었다"며 "너무나 큰 배신감이었다. 어느 하나도 양보를 안 했다. 그때 가족들이 반대한 결혼을 했더라면 지금 내가 행복할까'라고 속내를 전했다.

또다른 방송분에는 박수홍이 사주를 보러 갔다가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라는 말을 들어 최근 재조명된 이야기가 실렸다. 박수홍의 가족사진이 공개된 회차 역시 다시보기가 중단됐다. 

'미우새' 제작진은 OTT 업체에 다시보기 중단을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작진은 "박수홍을 비롯한 출연진 보호 차원에서 일부 회차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5일 친형 부부를 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피해보상 없이 양측의 재산을 상호 공개해 7대 3으로 나누고 함께 기부와 사회 봉사를 하자는 내용의 합의서를 전달했으나 친형 측이 끝까지 합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 고소장까지 접수하게 됐다는 것이다. 

박수홍의 친형은 지인의 입을 빌려 두 사람의 갈등이 횡령 등 재산 문제가 아닌 박수홍의 93년생 여자친구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수홍 측은 "본질은 횡령이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 법의 판단을 받으려고 한다"고 반박하며 "일방적인 사생활 폭로 및 흠집내기 행위 등에 대해 일체 대응 없이 법의 잣대로 이번 사태에 대한 객관적 판단을 받고 이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 박수홍과 반려묘 다홍이. 출처| 박수홍 인스타그램

친형과 갈등으로 큰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박수홍은 마음을 추스르고 활동을 이어간다. 7일에는 MBC '라디오스타'에서 간접적인 심경을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친형과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기 직전 찍은 녹화분이다.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에서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를 소개하며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 일이 있어 다홍이에게 의지하게 됐다"며 "제가 요즘 살이 빠졌다"고 은연 중에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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