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 재보궐 선거 개표방송. 제공|KBS MBC SBS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동시 선출하는 '4·7 재보궐선거'가 7일 실시된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는 저마다 특집 개표 방송을 예고하며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KBS MBC SBS 방송3사는 합동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당일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서울과 부산의 80개 투표소에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토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당선자를 예측‧발표할 예정. 출구조사 결과는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시간을 감안해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 15분에 공표된다. 이들 3사는 지난 총선에서 출구조사의 핵심 변수로 떠오른 사전투표에 대해서도 안심번호를 이용한 사전 전화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예측을 시도할 예정이다.

KBS는 서울시청과 부산 광안대교 특설 세트에서 시청자들을 만난다. 서울광장 일대에 차려진 KBS의 오픈 스튜디오에서 정치 평론가와 여론조사 전문가가 이번 선거 결과를 분석하고 향후 정국을 전망한다. 또 국내 개표방송 최초로 AR(증강현실) 카메라가 탑재된 RC카가 서울시청 등을 누비며 실시간 투·개표 데이터를 전한다. 부산 야경과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한 부산 야외 스튜디오에서는 현지 민심을 생생하게 전하는 한편 전문가와 함께 부산의 투개표 상황을 심층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KBS 메인 스튜디오에선 ‘오리지널’ 직각 LED ‘듀얼 K월’이 양강 구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 결과를 박진감 있게 전달한다. 또 이번 출구조사와 역대 투개표 데이터가 모두 탑재된 터치스크린 ‘K 터치’가 KBS 본사와 KBS부산총국 스튜디오에 설치돼 재보궐 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을 입체적으로 분석한다.

▲ 4.7 재보궐 선거 개표방송. 제공|KBS
'내 삶을 바꾸는 선택'을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온 KBS 개표방송에는 '정치합시다' 앵커였던 최원정 아나운서,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한울 한국리서치 전문위원에 더해 20대 국회의원 출신의 이철희‧김영우 두 패널이 출연한다. 이들은 선거로 드러난 민심을 분석하는 한편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전망할 예정. 개표방송의 메인 MC는 'KBS 뉴스9'의 이소정 앵커와 박태서 취재1주간이 맡는다. 또 지난 총선에서 활약한 이재석, 신지혜 기자도 함께한다.

MBC의 '선택 2021' 개표 방송에는 MBC 간판 앵커들이 총출동한다. 특집 뉴스데스크는 왕종명 앵커의 진행으로 평소보다 빠른 오후 7시 30분부터 시작한다. MBC가 이번 개표 방송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선거 방송 뉴스룸’은 이재은 아나운서와 ‘정참시(정치적 참견 시점)’로 활약 중인 김재영 기자가 진행을 맡는다.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 김초롱 아나운서가 심야 개표 방송을 맡으며, 김재경 기자는 MBC 당선 예측 시스템인 ‘적중 2021’을 통해 선거 판세를 분석한다. 엄주원 정다희 아나운서가 선거캐스터를 맡았고, 심야 ‘선거 이슈톡’에서는 김수산 리포터가 당일 여야 정치인들의 발언과 선거 이모저모 등을 종합해 정리한다.

4.7 재보궐 선거 개표방송. 제공|MBC
MBC는 특집 개표 방송 ‘선택 2021’이 끝난 뒤에는 ‘선택 2021 × 100분토론’을 특별 편성한다. ‘선택 2021 × 100분토론’에서 전·현직 국회의원, 선거 전문가 등이 출연해 선거 결과를 다층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정국을 진단할 예정이다.​

‘크게 보는 선택 2021’을 슬로건으로 내건 MBC는 슬로건에 맞는 초대형 초고화질 ‘LED 월’을 활용한 특집 선거 방송을 준비했다. ‘LED 월’은 길이 20미터, 높이 2미터로, MBC는 직사각형 투표용지를 형상화한 ‘LED 월’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개표 현황 등 선거 데이터를 크고 시원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여러 선거 데이터를 ‘택배상자 CG’, ‘공성전 CG’, ‘야구 CG’, ‘거인 CG 등에 완성도 높은 그래픽과 함께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4.7 재보궐 선거 개표방송. 제공|SBS
SBS는 선거방송 ''4.7 재보선 국민의 선택’ 또 다시 때가 왔다'를 준비하면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손잡아 눈길을 끈다. SBS는 화제의 영상으로 온라인 6억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는 이들과 콜라보로 트랜드를 적극 활용한 그래픽을 선보인다. 선거 그래픽에 재미와 친숙함을 더해 장기화된 코로나로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을 모든 이들에게 힘을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PT에도 신경을 썼다. SBS 데이터저널리즘팀 ‘마부작침’은 역대 선거결과를 심층 분석해 서울과 부산 유권자 지도를 만들었다. 권역별 판세, 최종 결과와 언제나 일치했던 족집게 동네 등을 찾아내 정보를 전달한다.

SBS 선거방송은 7일 오후 8시부터 10시30분까지 1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또 이전 SBS 선거방송과 달리 각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이철희, 김현아 전 의원이 출연해 밀도 있는 토론을 선보인다. 개표 진행 상황의 현재 판세를 분석하며 4.7 재보선 의미와 결과에 따른 향후 정치권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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