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 미국)가 은퇴설을 일축했다.
로우지는 18일(이하 한국 시간) 공개된 미국 연예 전문 뉴스 사이트 TMZ와 인터뷰에서 '연예 활동에 집중하고 종합격투기를 떠나는 것 아니냐'는 의심에 대해 "올해 하반기 복귀할 것"이라고 확실히 답했다.
이어 "UFC가 (복귀전을 치를 만한) 날짜와 장소를 정확히 말하지 않았다. 우리는 함께 출전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UFC가 선택 가능한 몇몇 일정을 제시할 때까지 기다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원래 로우지는 오는 7월 10일 'UFC 200'에서 홀리 홈과 리턴매치를 가질 전망이었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그때까지 다른 경기를 잡지 않고 홈을 대기시킬 생각이었다.
그런데 영화 촬영 스케줄 때문에 로우지의 'UFC 200' 출전이 힘들다고 결론 나면서 계획이 바뀌었다. 로우지는 이달 스파이 액션 스릴러 영화 '마일 22', 여름에 1980년대 인기 방영작인 '로드 하우스' 리메이크판 영화 촬영에 들어간다.
화이트 대표는 "영화 '로드 하우스' 촬영 일정이 뒤로 밀렸다. 로우지는 영화와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굳이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의문이 남았다"며 "촬영은 'UFC 200' 전에 끝나지만, 그 시기가 대회 날짜와 너무 가까웠다"고 밝혔다.
복귀전 일정은 변경됐지만, 로우지의 희망 상대는 바뀌지 않았다. 로우지는 '홈을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물론이다. 그게 바로 내가 원하는 바"라고 미소를 띠며 답했다.
로우지와 재대결이 뒤로 밀려 홈은 오는 3월 6일 'UFC 197'에서 미샤 테이트를 상대로 타이틀 1차 방어에 나서게 됐다. 여기서 홈이 이기면 그 다음 경기는 당연히 홈과 로우지의 2차전이 되겠지만, 홈이 테이트에게 벨트를 빼앗기면 이야기가 복잡하게 꼬인다.
지난해 11월 홈에게 당한 첫 번째 패배로 한동안 칩거한 로우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대외 활동을 시작했다.
나체에 보디페인팅만 하고 매거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수영복 특집호 화보 촬영을 마쳤다. 이번 주 유명 코미디 TV 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Saturday Night Live)'에 출연한다.
올해 세 번째 영화 촬영 소식도 공개됐다. 지난 16일 로우지가 영화 '두 낫싱 비치스(Do Nothing Bitches)'에 캐스팅됐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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