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제공|엣나인필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안성기 주연의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오는 5월 13일 개봉한다.

엣나인필름은 변하지 않는 세상을 향한 한 남자의 복수극을 담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가 5월 13일 개봉을 확정했다며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 사회적 메시지와 함께 국민배우 안성기의 새로운 모습도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2020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영화제 ‘씨네광주 1980’에서 최초로 상영된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되어 관객들의 성원을 받았다. 시카고인디영화상 남우주연상(안성기), 최우수 프로듀서상 수상을 시작으로 뉴욕국제영화상, 타고르국제영화제, 런던국제영화제 공식 선정, 칸월드영화제 최우수 장편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문화산업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이정국 감독은 5·18 민주화운동을 그린 최초의 장편 극영화인 '부활의 노래'(1990)로 데뷔한 이래 꾸준히 사회에 대한 의식 있는 작품을 만들어 왔다. 또한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출력으로 한국 멜로 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인 최진실, 박신양 주연의 '편지'(1997), 김상중, 박진희 주연의 '산책'(2000), 신현준, 신은경 주연의 잠수함 액션 '블루'(2002) 등 다수의 흥행작을 탄생시켰다.

수식이 필요 없는 배우 안성기가 소중한 아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1980년 5월의 광주에 대한 반성 없이 호의호식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오채근’ 역을 맡았다. 오랫동안 눌러왔던 분노를 폭발시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진 또 한 명의 국민배우 박근형이 ‘오채근’이 복수의 대상으로 삼는 ‘박기준’ 역으로, 영화와 연극,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는 베테랑 배우 윤유선이 ‘오채근’에게 광주의 아픔을 다시금 일깨우는 ‘진희’ 역으로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영화 ‘노매드랜드’를 연출한 중국 출신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아시아계 여성 최초로 미국감독조합(DGA)이 수여하는 감독상을 받았다. DGA는 11일(한국시간) 제73회 시상식을 통해 자오 감독에게 최고 영예의 상을 수여했다. 여성 감독이 최고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DGA 역대 두 번째로 2010년 캐서린 비글로 감독이 ‘허트 로커’로 감독상을 받은 이후 11년 만이다. ‘노매드랜드’는 경제위기로 살던 도시를 떠나 밴을 타고 유랑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는다. 국내에서는 15일 극장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