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콘서트 및 페스티벌 현장. 제공|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국내 대중음악공연을 주최, 주관, 제작하고 있는 대표적인 35개사가 모여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이하 음공협)을 발족했다.

음공협은 지난 3월 15일, 대중음악공연업계 최초로 각 사의 대표자 및 책임자가 총망라된 첫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시대의 대중음악공연 현안에 대한 열띤 토의를 진행했다. 이후 업계 원로들의 조언과 2차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업계의 대표성을 갖는 협회의 부재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 4월 8일 우선적으로 35개사의 참여와 6개사의 집행부를 결정하며 음공협을 출범했다.

음공협에는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쇼노트(카카오M), 드림메이커, 엠피엠지, 라이브네이션코리아, 본부엔터테인먼트, 드림어스컴퍼니, 쇼플레이,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공연은 물론, 내한 공연 등을 진행하는 굵직한 공연 회사들이 함께했다. 

대중음악공연 업체들이 처음으로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 업계 공통의 모색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음공협 발족에 의의가 있다.

음공협 관계자는 "대형 페스티벌, 아이돌 콘서트, 월드투어, 해외 아티스트 내한, 방송을 연계로 한 화제의 투어, 비수도권 공연 등 대중음악 공연이란 이름 아래 업무를 해왔지만 각자의 영역이 조금은 달랐던 기업들이 음공협을 통해 총망라됐다"고 밝혔다. 

음공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대중음악공연업계가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클래식, 연극, 뮤지컬 등 일반적인 공연이 동반자 외 거리두기를 지키는 조건으로 정상적인 개최를 하고 있지만, 대중음악공연은 99명까지만 참석 가능한 것은 차별이라는 음공협은 협회 발족을 시작으로 정부 관계 부처에 대화를 요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화를 요청하기 전 음공협은 대중음악공연 타 업종 및 타 공연 장르와의 차별 완전 철폐, 대중음악공연 정상화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현장 진단키트(PCR 외)를 비롯한 방역 지원, 본 협회와 상시 TF를 구성, 대중음악공연 전반의 규정 및 정책 논의, 관계 부처를 아우를 수 있는 대중음악공연 전담 핫라인 설치, 코로나19 시대 정부시책 협조로 빚어진 기하급수적 피해에 대한 실질적 보상 마련 등을 요구했다. 

또한 "일반 콘서트, 페스티벌, 내한 공연, 비수도권 공연은 물론 해외 투어와 프로덕션까지 아우른 조직을 통해 전국적인 사단법인 협회로 발전시킬 계획. 아울러 관객, 스태프, 아티스트를 포함한 대중음악 공연 관련자들의 권리 및 혜택 조성, 더 나아가 선진국 못지않은 산업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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