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유. 제공|매니지먼트 숲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공유가 '서복'을 함께한 후배 배우 박보검을 바라보며 공감했다고 털어놨다. 

공유는 영화 '서복'(감독 이용주) 개봉을 앞둔 13일 오전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다.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이 연출을 맡고 배우 공유와 박보검이 처음 호흡을 맞춰 더욱 기대를 모았다.

공유는 이번 작품으로 만난 박보검에 대해 "너무 바른 친구다. 너무 바른 친구여서 재미없는 것 아닐까 할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공유는 "영화를 하면서 보검 씨가 보여주는 낯선 눈이 있다. 기존의 영화들과 달리 서복을 입었을 때 박보검 씨가 안 보여준 눈빛을 보여준 적이 있다"며 "저도 앞에서 봤다. 앞으로 보검 씨가 보여줄 스펙트럼이 더 커질 수 있지 않을까. 미미하더라도 그 시작이 될 수 있겠다 했다"고 칭찬했다.

공유는 이어 "보검 씨는 워낙 자기가 힘든 것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인 것 같다. 그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헤아릴 수 있었다"며 "그것 때문에 보검씨를 더 챙기게 되고 바라보게 되더라. 본인이 힘들면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유형의 사람이 아니더라. 그 마음이 뭔지 저는 너무 안다. 선배이자 형이기도 하고 제가 지나온 길이기도 했다"고 공감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속으로 혼자 생각하지 말고 혹시나 답답한 게 있거나 혹시나 투정부리고 싶은 게 있으면 그냥 분출하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공유는 시사회 열린 12일 해병으로 복무 중인 박보검에게 연락이 왔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그는 "요즘엔 전화를 사용할 수가 있다. 어제 생각지도 못했는데 영화 개봉 소식과 언론시사 소식에 너무 많이 기뻐하면서 연락이 왔다"며 "자기도 떨린다고 하더라. 물론 조우진씨 장영남 선배가 있었지만 저는 현장에 보검이가 있었으면 좀 덜 떨렸을 텐데 혼자라 좀 외롭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남자 후배와 단 둘이서 영화를 한 적은 처음이더라. 여러 선배, 동료와 한 적은 있지만 동성 남자 후배와 영화를 끌어간 건 처음"이라며 "여성 팬들이 둘의 조합을 귀엽게 봐 주시니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웃음지었다.

'서복'은 오는 4월 15일 극장과 OTT 서비스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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