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 나야!'에 출연한 배우 음문석. 제공ㅣ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배우 음문석이 '안녕? 나야!'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음문석은 13일 오전 화상 인터뷰에서 "6개월 정도 촬영했는데, 두 달 정도 촬영한 느낌이다. 너무 아쉽기도 하고 좀 더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 시원섭섭하다. 즐거운 작품이었다"고 밝혔다.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극본 유송이, 연출 이현석)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세 주인공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세의 나를 만나 나를 위로해 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8일 16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극 중 음문석은 안하무인인 왕년 톱스타 안소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음문석은 "안소니를 처음 봤을 때 너무 재미있었지만, 트라우마가 있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대본에서는 코믹적인 요소가 많았는데 읽다 보니까 코믹하지가 않더라. 숨기고 싶은 것도 많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인물이었다. 그런 부분을 보면서 매력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음문석은 안소니와 싱크로율을 묻는 말에 "비슷한 부분이 꽤 많았다"고 답했다. 이어 음문석은 "저도 처음 서울에 올라와서 여기에서 무너지면 고향에 내려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항상 밖에서 밝은 사람이 돼야 했다. 사람들한테도 숨겼던 부분도 많았다"며 "항상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게 안소니와 비슷했다. 상경하고 아무도 저를 찾지 않았을 때 그 느낌들을 가져와서 연기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음문석은 '안녕? 나야!'를 통해 첫 주연에 도전했다. 음문석은 연기를 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감이 많았다. 하지만 그걸 생각하면 오히려 연기에 집중을 못할 것 같아서 캐릭터만 생각하려고 했다. 캐릭터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떻게 연기하는 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친구(안소니)가 성장하는 과정을 디테일하게 잡아서 연기를 해보려고 했다. 매 신마다 디테일한 감정 변화에 신경을 쓰면서 연기했다. 드라마 끝날 때까지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다. '이 안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최대한 잘 어울리자'라는 생각으로 작품에 임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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