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가드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시 린가드(28)에게 여름 계획은 웨스트햄 완전 이적이다. 올시즌 후반기 '임대 신화'에 프리미어리그 팀 러브콜을 받았지만 거절한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0일(한국시간) "린가드는 웨스트햄 완전 이적을 위해서 토트넘과 아스널 제안을 거절할 예정이다. 웨스트햄은 린가드 후반기 활약에 만족했고 완전 이적을 추진한다"고 알렸다.

린가드는 1월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웨스트햄으로 임대됐다.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에 밀려 주전 경쟁에 실패했지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린가드 장점을 봤고 즉시 전력감으로 데려왔다.

판단은 옳았다. 단번에 웨스트햄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웨스트햄은 공격수 세바스티앙 할러를 아약스에 보냈지만, 린가드가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면서 승점을 가져왔다. 풀럼전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제외하면 웨스트햄 임대 뒤 대부분 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절정은 울버햄튼 원정이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수비 3명을 흔들면서 울버햄튼 골망을 뒤흔들었다. 전반 38분에는 센터 서클 지역에서 수비 5명을 달고, 울버햄튼 박스 근처까지 질주했고 보웬에게 밀어주며 1도움을 적립했다. 

린가드는 웨스트햄 생활에 만족했다. 겨울 임대 뒤에 완전 영입 의사를 웨스트햄에 전달한 거로 파악됐다. '팀토크'는 "린가드는 웨스트햄 임대 이적이 커리어에서 가장 최고의 결정"이라고 알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풀어야 할 숙제가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린가드 임대 복귀를 계획에 두고 있다. 완전 이적을 원한다면 합리적인 이적료를 제안해야 한다. 웨스트햄은 린가드 임대에 300만 파운드(약 46억 원)를 지불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완전 이적료로 2150만 파운드(약 334억 원)를 요구할 거로 보인다.

물론 토트넘도 대대적인 보강을 계획할 공산이 크다. 일단은 유러피안 슈퍼리그에 합류한 만큼, 재정적인 여유가 있다. 새로운 감독을 선임한다면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낼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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