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함덕주.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왼손투수 함덕주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다. 1군 말소 후 불펜에서 대기한다. 

LG 류지현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함덕주의 보직 변경에 대해 얘기했다. 함덕주는 21일 선발 등판했으나 2⅓이닝 만에 안타 7개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했다. 팀은 7-3으로 역전승했지만 함덕주의 투구 내용은 팀에 고민을 안겼다.  

- 함덕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22일) 면담을 했다. 다시 물집이 생겨서 오늘 말소하고, 열흘 정도 쉬고 나서 다음 등판부터는 불펜에서 대기하기로 했다. 함덕주도 스스로 선발로 나갈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한다. 시즌 끝날 때까지는 불펜에서 던지겠다고 했다. 함덕주 자리에는 퓨처스 팀 선발이 들어갈 예정이다."

- 불펜에서 던지면 물집 문제가 없어지나.

"두산에서 짧게 던질 때는 괜찮았다고 하더라."

- 스트라이크존이 조금 작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심판들의 영역이다. 감독이 얘기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 방송사 중계 화면의 스트라이크존이 팬들의 판단 기준이 되다 보니, 심판들도 복기를 할 것이다." 

- 김윤식이 오른손타자 상대로 강해졌다. 

"김윤식은 왼손타자 상대로 몸쪽을 던질 줄 아는 투수다. 오른손타자에게는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로 범타를 유도할 줄 안다. 패스트볼로 아웃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김윤식 배재준 투구 이닝이 적지 않은데.

"선발이 계획보다 일찍 내려가는 경우가 많아서 이닝을 채워줄 투수가 필요했다. 다행히 김윤식 배재준 송은범이 잘 지켜줘서 버틸 수 있었다. 함덕주를 다음 경기에도 선발로 기용할 생각이었다면 조금 더 던지게 했을 것이다. 지금 상태로는 올해 선발이 어렵다고 봐서 교체 시점을 당겼다. 김윤식은 토요일(24일)까지 쉰다."

- 김윤식은 롱릴리프로 남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는지.

"함덕주를 선발로 둔 로테이션을 재조정하기 위해 면담을 했다. 컨디셔닝 파트에서는 김윤식이 갑자기 80~100구를 던지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 지금 페이스로 관리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 공격이 잘 안 풀리는데. 

"지금 이 선수들로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선수 기용에 계속 변화를 주면 당사자들이 혼란스러울 수 있다. 류중일 전 감독께서 3년 동안 만든 틀이 안정이 돼 있다. 갑작스럽게 많은 것이 달라지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타격코치도 준비하고 있지만,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

- 타순 조정도 생각할 수 있을텐데.

"(21일)유강남이 앞에 배치된 것도 그렇고, 고민은 계속 하고 있다. 이병규 코치가 20일에 '이제 14경기니까 조금 더 보자'는 말을 하더라. 일단 그렇게 하기로 했다."

- 인플레이 타구 타율이 가장 낮은데.

"나는 운도 실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운이 없었다는 표현은 좋아하지 않는다."

- KIA 이의리 상대 경기 구상.

"영상으로 이의리 선수 투구를 봤다. 구속이 좋더라. 직구 위주 투구를 하는 투수를 상대로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 점수가 많이 났으면 좋겠다."

#22일 잠실 KIA전 선발 라인업
홍창기(우익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로베르토 라모스(1루수)-유강남(포수)-김민성(3루수)-이천웅(중견수)-정주현(2루수)-오지환(유격수).  

#22일 등록 말소
한석현 등록, 함덕주 말소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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