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시즌 처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서건창(2루수)-김웅빈(지명타자)-데이비드 프레이타스(1루수)-이지영(포수)-전병우(3루수)-송우현(우익수)-이용규(좌익수)가 선발 출장한다. 선발투수는 한현희, 상대 선발은 장시환이다.

전날(21일) 한화전 선발 라인업이 이용규(좌익수)-서건창(2루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웅빈(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전병우(3루수)-박동원(포수)-송우현(우익수)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홍 감독은 "박병호가 아픈 건 아니다.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려고 했다. 대타로 나갈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연패를 돌아보면서 "이 팀에서 12년 넘게 코치 생활을 하면서 선수들을 잘 안다고 자부하고 있었는데 감독 하면서 연패 기간 동안 시행착오가 있었다. 그런 모습이 선수들에게 더 부담이 되는 것 같았다"고 반성했다. 

이어 "어제 홈 보살도 2개나 나왔고 도루도 2번이나 잡았는데 흐름이 오지 않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다. 선수들에게 티를 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티가 났던 것 같다). 분위기 쇄신은 원래 계획에 있었던 것이다. 플랜 C까지 생각을 해놨었다"고 설명했다.

프레이타스가 1루수로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수비 나갈 일은 드물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여러 가지 변수가 생겼다. 박병호가 쉴 때 1루는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계획했다. 포수에도 스스로 애정이 있어 훈련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개막 전에 선수들을 마지막으로 모아놓고 말한 적이 있다. 시즌 중에는 모이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오늘 이런 라인업이 선수들에게 메시지 전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연패에도 선수단 미팅을 소집하지 않은 이유를 전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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