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김원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FA 영입 대성공. SSG 김원형 감독은 최주환을 보면 웃음이 난다. 잘 치기만 하는 게 아니라, 팀 분위기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프로다운 프로'라서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22일 삼성전에서 7타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을 이끈 최주환을 칭찬했다. 최주환은 0-5로 끌려가던 7회 3점 홈런을 시작으로 8회 적시타, 9회 적시 2루타로 7타점을 올렸다. SSG는 11-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 22일 5점 차 열세를 뒤집어서 자신감이 생겼을 것 같다.

"벤 라이블리 구위가 굉장히 좋았다. 0-5로 끌려가는 경기여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7~9회 공격이 있으니까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도 있었다. 그전에 오원석이 5실점했지만 경기 운영을 보면서 만족스러웠다. 경기는 어려워졌어도 오원석의 투구에 위안삼으려고 했는데, 마음이 편해진 뒤에는 공격이 잘 통했다. 타자들이 대단했다."

- 최주환의 활약이 대단한데. 

"최주환이 클리닝타임 때 보니까 씩씩 거리더라. 실책을 해서 화가 난 것 같았다. 그런 마음가짐이 기특했다. 대패를 했다고 생각하고 넘길 수 있는데 그렇게 지나치지 않았다. 수비에 대한 책임감이 크다는 느낌을 받았다. 최주환이 활력소다."

- 두산에서 봤을 때 그대로인지.

"달라진 점 없다. 새로운 팀 와서 그런지 얼굴이 밝아졌다. 쉽게 적응하는 것 같다. 두산에서도 밝은 선수였지만 여기서 더 밝아진 느낌이다."

- 김태훈이 불펜투수 가운데 투구 이닝이 가장 많던데.

"이닝, 투구 수를 모두 감안해야 한다. 김태훈이 멀티 이닝 투구를 많이 했다. 자제하려고 한다. 그래도 투구 이닝을 생각했을 때는 최근 4경기에서 집중적으로 많이 던진 것은 맞다. 대신 투구 수 30개를 넘긴 적은 없다." 

- 리그 전반적으로 볼넷이 많은데, 스트라이크존이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지.

"스트라이크존이랑 연관을 짓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본적으로는 투수 잘못이다. 어쨌든 스트라이크존에 넣을 능력이 있어야 프로야구 투수다."

- 국내 캠프 영향이 있을까. 

"타자들 페이스가 늦은 것은 사실이다.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데 국내 캠프 영향이 있을 것 같다. 해외 캠프에서는 타격 훈련을 할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날씨도 훈련에 적합하다. 투수들도 어느정도는 영향이 있을 수 있다." 

#23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최지훈(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로맥(1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좌익수)-오준혁(지명타자)-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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