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왼쪽)-한화 투수 라이언 카펜터. ⓒ연합뉴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좌완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수아레즈는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수아레즈는 팀의 2-1 승리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이날 양팀은 에이스를 내세워 맞대결을 펼쳤다. 수아레즈는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1.59,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는 3경기 1승무패 평균자책점 1.65를 기록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나란히 리그 평균자책점 4위(수아레즈), 5위(카펜터)에 이름을 올렸다. TOP 5명 중 좌완투수는 이 둘 뿐이었다.

이날 양팀 감독은 에이스 등판일에 이기기 위해 선발 라인업을 고심했다. 큰 변화를 주지 않은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은 "수아레즈를 상대로 한 최적의 라인업을 짰다"고 말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오지환을 2번 타순으로 올리면서 "팀 타선에 분위기를 바꿔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수아레즈는 1회 세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가볍게 경기를 시작했다. 3회 1사 후 임종찬에게 2루타를 맞고 정은원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됐지만 박정현을 삼진, 하주석을 땅볼 처리했다. 4회와 5회도 탈삼진 2개씩을 빼앗으며 괴력을 보였다. 

이날 한화 카펜터는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 데뷔 후 4경기 만에 처음으로 6이닝을 채우고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타선이 수아레즈에 꽁꽁 묶이면서 시즌 첫 패를 안았다.

카펜터는 3회가 승부처였다. 1사 후 오지환의 등을 맞혀 출루시킨 뒤 오지환의 도루로 2사 2루에 몰렸다. 카펜터는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후 4회 1사 1,2루, 5회 1사 1,2루 위기를 모두 넘겼으나 0-1로 뒤진 7회 교체되면서 승리투수 요건은 찾아오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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