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리버풀 전설적인 선수였던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이 토트넘 감독 후보로 거론됐다.

첼시에서 뛰었고 아일랜드 대표팀을 지냈던 토니 캐스카리노는 영국 더타임즈에 "제라드가 토트넘 감독으로 적합한 인사 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그를 차기 리버풀 감독이라고 말하지만 아닐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리버풀 감독이 되기 전 다른 팀을 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감독에 선임된 제라드는 2년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리그 32라운드 만에 우승을 확정 지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캐스카리노는 "레인저스에서 제라드의 업적은 매우 놀랍다. 그가 인터뷰하는 방식도, 경기장에서 보여 주는 능력도 엄청나게 발전했다"며 "제라드가 해리 케인 같은 선수도 흥분시킬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답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라드는 잠재적인 리버풀 감독 후보로 꼽힌다. 리버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설 중 한 명으로, 레인저스에서 지도력을 쌓고 위르겐 클롭 감독 후임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팬들과 구단은 기대하고 있다. 제라드 역시 "리버풀 감독이 꿈이다. 그러나 아직은 클롭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레인저스는 다음 시즌 제라드의 이탈을 걱정하지 않고 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제라드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하는 레인저스에 잔류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제라드는 2019년 레인저스와 오는 2024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지난 19일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RB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시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 누누 산투 울버햄튼 감독 등이 후보로 언급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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