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최정.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시즌 5호 홈런을 결정적 상황에서 터트린 최정, 그런데 사실 목표는 장타가 아니라 진루였다고 고백(?)했다. 

SSG 랜더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연장 10회 5-4로 승리했다. SSG는 11승 7패 승률 0.611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9년 9월 30일 대전 한화전 이후 572일 만의 단독 1위다. 최정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을 기록했다. 

- 중요한 홈런이 나왔다. 

"1사 1루였다. 그냥 진루만 생각했다. (조상우가)좋은 투수니까 그냥 인플레이 타구 만들어서 진루만 시켜야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타자 카운트에 직구 생각하고 과감하게 돌렸는데 잘 맞았다."

- (부상이 있던)조상우 구위가 평소와 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나.

"1볼이라 타자가 유리한 카운트였다. 헛스윙 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강하게 돌렸다."

- 3연승 단독 1위, 팀 분위기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지.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선수들이 작년보다 더 열정적으로 경기장에 들어오는 것 같다. 기가 다르다. 뭔가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많이 좋아졌다. 작년에 없던 기운이라고 해야하나. 감독님부터 선수들까지 전부 그렇다."

- 마지막 박병호 타구도 행운이 따랐다.

"타구가 조금만 더 강했다면 내 글러브 맞고 튀어나가거나 빠졌을 것이다. 운이 많이 따랐다. 수비 위치도 맞게 서 있었다. 정말 운이 좋았다."

- 그대로 누워있던데.

"글러브 맞고 튀는 순간 동점이라고 생각했는데 보니까 잡아서 1루에 송구를 했더라. 짜릿했다.

- 대구에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타격코치님들과 대화 많이 하고 있다. 고척돔 와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어서 이 감을 유지하는 것이 숙제다. 살아날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 추신수 허슬이 선수단에 끼치는 영향.

"야구 보는 눈에 대해 선수들에게 많이 알려주신다. 확실히 메이저리그에서 뛰다 오셔서 그런지 많은 것들이 보인다고 하시더라. 선수들이 많이 배운다. 나이도 나이지만 (추)신수 형보다 커리어가 뛰어난 선수가 없지 않나. 그런 형이 그렇게 열심히 뛰니까 다들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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