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언 메이슨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라이언 메이슨(토트넘) 감독 대행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지난 19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함께했다.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개인적으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남은 시즌은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이 이끌 예정이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토트넘과 연관이 깊다. 1999년 토트넘 유스팀 합류 이후 임대 이적을 다닌 것을 빼고 줄곧 토트넘에서 활약했고, 커리어 말년에는 헐 시티에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토트넘 유스팀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1군 지휘봉까지 잡게 되었다.

1991년생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어린 나이지만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으로 팀을 빠르게 정비하고 있다. 메이슨 감독 대행보다 2살 많은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알데르베이럴트는 24일 영국 매체 '미러'와 인터뷰에서 "정말 잘 되고 있다.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를 존중한다. 그는 인성이 좋고, 말하는 방식이 좋다"라며 "많은 것을 의미한다. 그가 29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성숙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든 사람들은 그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밑에서 뛰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는 많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그 아이디어가 좋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포체티노 감독과 비슷한 점이 있다. 어떻게 훈련하는지, 어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지를 보면 매우 익숙하다"라며 "축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있겠지만 포체티노 감독과 비슷한 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메이슨도 토트넘 선수로서 활약했다. 당시 얻은 노하우를 그대로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편 알데르베이럴트는 무리뉴 감독 경질에 대해 "이상한 한 주였다.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우리에게도 놀라운 일이었다"라며 "모두 무리뉴 감독과 상황을 바꾸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그의 커리어를 존중해야 한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제보>lmj@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