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해리 케인(28)의 결승전 출전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새벽 12시 30분(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0-2021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기회다.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FA컵에서 탈락했고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7위에 있다. 이번 카라바오컵 결승에서 맨시티에 패한다면 올 시즌도 우승 없이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8년 EFL컵 우승 이후 13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카라바오컵 결승 전망도 밝지는 않다. 객관적인 전력만 놓고 보면 프리미어리그 1위 맨시티가 토트넘보다 위에 있다.

게다가 토트넘 전력의 가장 많은 몫을 차지하는 케인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케인은 지난 17일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다쳤다. 부상 여파로 22일 사우샘프턴과 경기는 결장했다.

라이언 메이슨 토트넘 감독대행은 맨시티와 결승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케인 출전 여부 질문이 나오자 "아직 모르겠다. 정확한 답변을 주기 어렵다. 24일 팀 훈련에는 참여하지 못했다"며 "케인을 1시간 단위로 계속 지켜본다. 결승을 앞두고 시간이 얼마 안 남았지만, 케인의 몸 상태를 꾸준히 볼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 현지에선 케인의 출전을 조심스레 예상한다. 케인이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고 최근 개인 운동을 하는 등 부상에서 어느 정도 회복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케인이 발목을 다친 지 일주일도 안 됐지만, 카라바오컵 결승에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이미 야외 훈련엔 복귀했다. 팀 훈련에 합류한 건 아니고 그라운드 위에서 혼자 운동했다. 토트넘은 맨시티와 결승을 앞두고 케인이 팀에 합류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밝혔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직전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이기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기운이 맨시티와 결승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올 시즌 우리 선수들은 힘든 시기를 겪었다. 우승을 간절히 원할 것이다. 특히 팬들을 위해 우승하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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