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리그컵 준우승에 그쳤다. ⓒ연합뉴스/AP
▲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리그컵 준우승에 그쳤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혜민 영상 기자] 우승을 기대했던 토트넘 홋스퍼는 냉정한 현실을 확인했고 맨체스터 시티는 환호했습니다. 

토트넘은  맨체스터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0-1로 패했습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3년 만의 리그컵 정상 탈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통산 5번째 준우승, 가장 최근인 2018-19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이후 2시즌 만의 준우승으로 또 무관에 머무르게 됐습니다. 최근 4번의 결승전에서는 모두 무득점으로 패하는 징크스까지 만들었습니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와 FA컵까지 탈락한 상황이라 냉엄한 현실만 확인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프리미어리그 5경기,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노려야 하지만, 살얼음 승부입니다.

첼시가 웨스트햄을 이기면서 토트넘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렸습니다. 전승하고 첼시나 경쟁 팀들이 실수하지 않는 이상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손에 넣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프로 무대 첫 우승의 기회를 노렸던 손흥민의 꿈도 수포가 됐습니다. 부상으로 리그를 걸렀던 해리 케인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지만, 맨시티의 강력한 공격 전개에 제대로 힘을 써보지도 못했습니다.

시종일관 토트넘이 밀렸던 경기, 전반을 0-0으로 잘 견뎠지만, 후반 37분 아이메릭 라포르테의 머리를 막지 못하고 실점하며 무너졌습니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과 필 포든의 돌파에 케빈 더 브라위너의 매끄러운 볼배급으로 토트넘을 압도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0점 차 1위로 독주하는 이유를 단 한판으로 증명했습니다.

2017-2018시즌 이후 4시즌 연속 리그컵 정상에 오르며 리버풀과 최다 우승 기록 타이를 이룬 맨시티, 리그 1위에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진출해 3관왕 가능성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편, 이날 웸블리 스타디움에는 토트넘 팬과 맨시티 팬이 각각 2천 명씩 입장하는 등 총 8천여 명이 입장한 유관중 경기로 열려 봉쇄령 속에서 축구가 희망이었음을 알렸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임혜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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