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노매드랜드'. 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노매드랜드'가 아카데미 최고상인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노매드랜드'는 작품상 외에도 클로이 자오 감독이 감독상,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주요 3관왕을 차지했다.

26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매드랜드'가 작품상 등 3관왕에 올랐다.

'노매드랜드'는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 곳에 살던 여성 ‘펀’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모든 것을 잃은 후 낯선 길 위의 세상을 마주한 ‘펀’의 여정을 통해 스스로의 삶의 개척해 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로 짙은 울림을 선사했다.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시작으로 전세계 유수 영화제 및 시상식을 휩쓸며 200개 넘는 상을 휩쓸었다.

'노매드랜드'의 연출자인 클로이 자오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제작을 겸한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중국인이지만 미국에서 성장한 클로이 자오 감독은 아시아인 여성 감독으로 최초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다. 여성으로서도 2번째다.

또 감독상은 지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등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이 시상해 의미를 더했다.

특히 프랜시스 맥도먼드는 영화 '파고', '쓰리, 빌보드'에 이어 3번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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